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8.04 15:30

1인용 무균치료실 8개 병상에 무균 휴게실까지 완비

의료진이 림프종 병동을 회진하고 있다. (사진=여의도성모병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대의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림프종질환 전용 '조혈모세포이식(BMT)병동' 개설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림프종은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한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해 4월 림프종센터 개설 이후 1년간 수백명의 림프종환자를 치료해 왔지만 조혈모세포이식 같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할 때는 전원이 불가피했다. 이번 조혈모세포이식기관 승인으로 병원은 림프종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BMT병동은 면적 652.2㎡(197.3평)으로 양압 무균 치료실 8병상을 갖췄다. 무균 치료실은 전 병상 1인실이며, 격리병상 시설기준 15㎡ 이상(17.0㎡~27.3㎡)으로 넓고 쾌적한 병실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균실 전 병상에 출입 전 손소독과 보호구 착·탈의을 시행하는 별도 공간을 갖췄다. 전실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병실 출입구가 열리지 않는 인터락(interlock) 구조로 양압을 유지해 외부로부터 정제되지 않은 공기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22평 규모의 무균 휴게실도 마련했다. 국내병원에서 무균실 내 휴게공간은 없거나 있더라도 협소했다.

또 무균 치료실과 같은 층에 40~50여 병상의 림프종 전용 일반병동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곳에선 기본적인 표준항암요법이나 구제항암요법 등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조석구 림프종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은 “오랜 치료경험에 이식병동까지 개설돼 림프종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가 한층 안전하고 쾌적해졌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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