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8.04 16:19

뇌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변화를 분석

김종훈 교수
김종훈 교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요인을 뇌영상 신호로 분석하는 플랫폼이 개발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훈 교수는 ‘객관적 심리측정을 위한 정적·동적 뇌반응 측정 통합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최근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 BRL)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에는 김 교수와 함께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손영돈 교수와 김정희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인간의 감정이나 심리는 객관적 측정이 어렵다. 따라서 김 교수팀은 세로토닌에 주목했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심리 및 감정요소를 반영하는 핵심 대뇌 신경전달물질이다. 이를 기반으로 분자뇌영상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분석하는 것이 김 교수의 연구주제다.

연구팀은 개인별 세로토닌 네트워크 뇌지도를 두 가지 기법으로 연출한다. 하나는 다중 영상기법으로 추출하는 정적(static)모듈, 그리고 감정의 실시간 반응을 딥러닝 기술로 결합해 디코딩 기술로 분류하는 동적(dynamic)모듈이 그것이다. 교수팀은 이 두 모듈을 연동시켜 인간의 감정을 분석한다.

김 교수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는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워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뇌영상 신호를 통해 뇌지도를 만들면 객관적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 같은 분석 플랫폼 기술 개발에는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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