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05 09:40
복층구조 원룸(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공=부동산114>
복층구조 원룸.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원룸 전세 보증금이 전년 대비 14%(182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다방이 2020년 2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0년 2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연립 전월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5만3444건으로 1분기 대비 18% 하락했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60%(2만1330건), 월세는 40%(3만2114건)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관악구(4739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4008건), 강서(3159건), 광진(3121건), 은평(3,070건)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가 적었던 지역으로는 종로(691건)와 중구(495건)가 꼽혔다. 전반적으로 1분기 대비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양천구 거래량은 5%(89건) 상승했다.

면적대별 평균 전세 보증금을 보면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은 1억4974만원으로 1분기 대비 4%(564만원)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1824만원) 오른 것이다. 투룸으로 불리는 계약면적 30~45㎡ 미만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1억5374만원, 45㎡~60㎡ 미만 주택은 1억9414만원으로 조사됐다.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서초구가 2억32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2억516만원), 송파(1억8395만원), 강서(1억7997만원), 양천(1억7382만원) 순이다. 서울 25개구 중 12개구에서 1분기 대비 전세 보증금이 5% 이상 올랐다.

면적대별 거래량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 기조였는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의 경우 이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28%(8022건) 감소했다. 30㎡이상 투스리룸도 9~15% 거래량이 줄었다.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에서 전세 보증금이 (3개월만에) 5% 이상 올랐다”면서 “주택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매물 잠김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세 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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