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8.05 10:04

美 얼라이브코어사의 '카디아모바일' 식약처 품목허가 받아…심방세동·빈맥·서맥 실시간 진단시대 열어

얼라이브코어사가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기기(사진=얼라이브코어코리아 제공)
얼라이브코어사가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기기 (사진=얼라이브코어코리아 제공)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부정맥 환자를 위한 휴대용 심전도기기가 국내에 도입됐다.

얼라이브코어코리아는 5일 휴대용 심전도인 ‘카디아모바일(KardiaMobile)’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얼라이브코어(AliveCor)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휴대용 심전도기기를 개발해 201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인증을 획득했다.

카디아모바일은 와이어나 패치가 없는 가벼운 휴대용 스틱타입이다. 양쪽 손가락을 올려 간편하게 측정한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 빈맥, 서맥을 측정·분석하며, 진단 데이터는 저장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인구의 고령화로 부정맥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심장에서 혈전이 생겨 혈관을 떠돌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사례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다. 하지만 부정맥 증상은 나타났다 곧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 진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 진단율이 5.5%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얼라이브코리아 관계자는 “카디아모바일은 현재 전세계 40여 국가에서 50만명의 환자가 사용하고 있다”며 “매월 180만개의 심전도 데이터가 축적되는 만큼 부정맥을 예방하는 솔루션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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