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5 11:38
'인리텐' 기술이 적용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
'인리텐' 기술이 적용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 (사진제공=브리지스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글로벌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자사 타이어 경량화 기술 '인리텐'을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를 대상으로 처음 장착, 상용화에 성공했다. 

인리텐은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대폭 낮추고, 동시에 타이어 생산에 소요되는 원재료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은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 소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폭스바겐 ID.3은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ID.3에 장착할 타이어의 조건으로 젖은 노면과 일반 노면 환경에서 모두 우수, 제동력 탁월, 긴 타이어 수명, 회전저항 최소화 등을 꼽았다. 

브리지스톤은 폭스바겐 ID.3가 요구한 타이어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리텐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투란자 타이어를 개발했다. 기존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이 최대 30%가량 낮고, 무게는 약 20% 가볍다. 

인리텐 기술에 사용되는 소재 기술과 배합기술로 그립감의 저하 없이 타이어 컴파운드의 내마모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포와 3D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브리지스톤의 '비 씰' 기술이 탑재됐다. 비 씰은 타이어 트레드에 구멍이 생기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밀폐재가 구멍을 막아 일시적으로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기술이다. 인리텐 기술로 개발된 투란자 에코 타이어의 사이즈는 18, 19, 20인치 세 가지다. 

마크 트레제도 브리지스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법인 OE타이어 부문 부사장은 "브리지스톤 인리텐 기술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폭스바겐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ID.3를 통해 실생활에서 처음 구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브리지스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는 모든 협력 파트너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폭스바겐과의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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