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5 13:35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감염위험 측정모델 개발에 나선다.

KT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KT는 라이트펀드에 'AI 기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라이트펀드는 이 과제를 연구지원 과제로 선정하고 파일럿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 KT는 스마트폰 앱 사용자의 과거 동선 데이터와 정부에서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데이터를 AI, 빅데이터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위험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줄이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를 찾아내며 추가 확산방지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2차 대유행 및 집단감염 발생 시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게이츠 재단의 차세대 방역 연구 컨소시엄 참여사 '모바일 닥터'도 이번 연구에 동참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1년 2월까지 진행된다.

KT는 이어 감염병의 감염위험 안내 및 디지털 트레이싱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KT의 AI 기반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 과제는 의료진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적절한 검사·치료를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다"라며 "한국의 강점인 ICT 기술을 활용한 이 프로젝트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치료, 관리에 실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상무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위험도 측정 연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T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업계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지난 2018년 한국 보건복지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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