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6 09:49

영업이익 978억…톡비즈 매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

카카오 대표 캐릭터 '라이언'. (이미지제공=카카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52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전 분기 대비 11% 오른 97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3%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웠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492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와 신사업 부문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가져갔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어난 2484억원이다. 광고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음에도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올랐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한 1268억원이다. 모빌리티 신규 사업과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를 양 날개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60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IP 사업 가치 확대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119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6% 성장했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떠오른 카카오재팬 픽코마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2.5배 오르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9% 오른 1075억원이다. '달빛조각사'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510억원,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 성장한 827억원이다.

2분기 영업 비용은 855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연결 종속 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끊임없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제부터 이어질 카카오 시즌2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신념으로, 동반성장을 통한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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