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8.06 10:05
(사진=MBC 십시일반 캡처)
(사진=MBC 십시일반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극본 최경/연출 진창규)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유해준 역을 맡은 배우 최규진이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과 귀공자 같은 외모, 스타일리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해준은 로스쿨 재학생으로 학교 성적은 좋지 않지만, 한 인물 하는 외모로 학생모델 활동을 하는 등 캠퍼스 인싸 중에 인싸로 통한다. 또한, 똑똑한 머리를 활용해 집 안 사람들을 도청, 그들의 약점을 잡아 자신에게 유리하게 움직이도록 판을 짜기도 한다.

해준이 화백에게 수면제를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십시일반 5인조’ 중 한 명임이 밝혀지면서 그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났다. 해준은 늘 화백을 챙기고 그와 산책을 즐기는 듯이 보였지만, 다정한 목소리와는 달리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이었던 것. 과연, 해준과 화백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규진은 해맑고 철없는 로스쿨생의 모습부터 비밀을 간직한 채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해준의 모습까지 반전 있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최규진은 순간순간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유해준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무결점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 꾸민 듯 안 꾸민듯한 패션감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규진은 유해준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의상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스태프들과 상의를 거듭하며 세심하게 준비했다. 자유로운 성격의 로스쿨생을 표현하기 위해 캐쥬얼한 니트나 셔츠, 캐쥬얼한 슈트룩을 활용했다. 또한, 집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대부분인 만큼 좀 더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컬러와 아이템들을 주로 매치하며 자연스럽지만 멋스러운 스타일로 유해준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5회 방송 말미 어린 시절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보며 분노 어린 표정을 짓는 해준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과연 해준이 감추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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