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06 11:33
6일 오전 11시 30분 한강대교 북단 CCTV.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6일 오전 11시 30분 한강대교 북단 CCTV.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탄천 인근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한강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에 내린 비로 서울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6일 오후 12시 즈음 홍수주의보 수위를 육박 혹은 초과할 것이 예상되어 오전 11시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지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수위표기준 8.50m·해발기준 10.57m인데, 오전 10시 50분 기준 수위표기준 8.36m·해발기준 10.43m에 도달한 뒤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와 관련해 "한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홍수주의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다.

한강 본류에 대한 홍수특보는 한강대교 수위가 8.5m를 넘었을 때 발령하게 되는데, 이날 발령된 홍수주의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일 폭우가 내리면서 한강과 서울시 내 하천들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강 상류 댐들의 수문 개방으로 엄청난 양의 물까지 방류되면서 한강 본류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에는 탄천 서울시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올림픽대로 등을 비롯한 시내 주요 도로들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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