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8.06 14:40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의학 연구개발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셀리버리가 6일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iCP-NI'를 영장류에게 투여한 결과 90%대로 바이러스가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셀리버리는 서울 소재 상급 대학종합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임상개발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는 감염면역내과, 호흡기내과, 임상약리학과의 임상의사들과 역임한 백혈병 및 혈액염증 전문 의대교수 등 코로나19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감염면역내과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클로로퀸 등 많은 약제를 사용했으나, 유효한 결과를 보인 것은 없다"며 "직접적인 치료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코로나19 관련 임상교수들은 미국 써던리서치에서 수행한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치료효능 평가시험에서 iCP-NI가 코로나19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까지 줄인 결과를 놓고 "임상시험 성공지표로서 바이러스 수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히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ICP-NI는) 바이러스 수 감소효과를 통해 감염병의 전파력을 낮춰 격리기간과 격리강도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사회적, 경제적 타격까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 대해선 "영장류와 인간의 산소 포화도는 매우 유사해 폐렴의 진행 양상이 비슷하다"며 "집중치료 및 체외막 산소공급까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iCP-NI가 투여될 경우, 영장류에서의 치료효능이 인간 대상 치료에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독성시험(랫드 300마리·원숭이 50마리) 결과만 나오면, 빨리 미국 FDA 승인을 얻어 직접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임상개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조진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원숭이 개체별로 중증·경증·무증상으로 구분되고 iCP-NI 투여에 의해 바이러스 수가 감염 초기 대비 최대 99.8%까지 감소되는 결과까지 얻었다"며 "이는 iCP-NI가 내재면역을 제어하여, 싸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세포 파괴를 억제함으로써 보존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항바이러스 활동을 재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전일대비 11.37%(1만1900원) 오른 1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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