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6 16:19

3분기에는 바람의나라: 연, 던파 모바일 실적 추가 호실적 기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73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02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약 2238억원으로 3%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6674억원으로 역시 반기 최대 실적이다.

넥슨은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위와 같은 2분기 연결 실적을 공시했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들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들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한국 지역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1% 늘었다.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보다 173%, 아시아·남미 지역은 217% 성장하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을 대표하는 또 다른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매출 역시 한국 지역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3% 성장하며 2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넥슨 측은 "두 게임 모두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넥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4분기 연속 상승이다.

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높은 접근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출시한 'V4'도 장기 흥행을 유지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바람의나라: 연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 실적이 더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 신작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가 시작된다. 게임은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만 6000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실적. (표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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