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6 17:36
SK C&C '씨앗' 4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 C&C)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SK㈜ C&C는 청년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씨앗(SIAT)' 4기 교육생 3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씨앗은 SK C&C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장애인 ICT 전문가 육성·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장애인 고교, 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가 대상이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3개 기수 수료생 67명 가운데 5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수료생 36명 가운데 32명이 인턴십에 참여했다. 이들은 SK C&C, SK인포섹, SK건설, 윈스, 씨에스피아이, 지엠티, 상상우리 등 13개사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인턴십 수료 후에는 별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남은 4명도 현재 채용 면접 대기 중이다.

SK C&C는 올해 씨앗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과 '씨앗 얼라이언스'를 맺고 교육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설계 등 운영 전반에 걸쳐 기업들의 채용 수요를 반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웹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보안, IT 사무 서비스 등 총 4개 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모의면접교육, 심리 재활, 조직문화이해, 커뮤니케이션 기법, 문제해결 기법 등 사회성 훈련 공통교육도 운영했다.

4기 수료생들은 별도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시나리오 기반 모의 해킹 공격 및 침해 대응 프로그램,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사이트, 웹 보안 사이트, 화면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조절하는 인터넷 서점 사이트 등을 만들며 능력을 길렀다.

수료생 36명 전원에는 총 1730만원의 '행복 IT 장학금'도 주어졌다.

씨앗 4기 수료생인 시각장애 3급 신지민 씨(가명)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부터 디지털 기반 인공지능(AI)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꿈이었다"며 "씨앗을 통해 배운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국내 대표 ICT 기업에 취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내년에도 씨앗 얼라이언스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ICT 기술에 꿈을 가진 우수 장애 청년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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