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6 18:08
네이버랩스의 서울시 로드 레이아웃 지도. (사진제공=네이버랩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 4차선 이상 도로의 정밀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노면 기호를 포함해 차선 단위 수준의 세밀한 정보를 정밀 데이터로 만들어 담은 로드 레이아웃 지도다. 내비게이션부터 자율주행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로드 레이아웃 지도는 서울시 전역의 2092㎞ 길이 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랩스가 제작한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 주요 도로만 뽑아 데이터로 만들었다. 인공지능(AI)과 비전 기술이 들어가 더 정확한 도로 정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도 자동화로 제작 시간과 비용이 절감됐다.

이 지도는 차선 단위의 상세한 구조와 노면 기호 정보를 담은 도로 특화 데이터다. 차선 단위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등에 접목하면 길 안내 정확도도 높아진다. 

네이버랩스가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업데이트한 도로 상황을 결합하면 자율주행기술에 필요한 고정밀지도(HD맵)가 탄생한다. 네이버랩스는 앞서 이렇게 구축한 상암, 여의도, 판교, 마곡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랩스 측은 "무엇보다 이 HD맵은 그 자체로 자율주행차량이나 로봇이 실제 바깥 공간에서 이동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가장 필수적인 두뇌이자 센서다"라며 "이번 레이아웃 지도 구축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실마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성남시와 AI,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네이버랩스와 성남시는 판교 지역의 3D 모델과 정밀도로 지도 제작을 통한 도심 내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 연구 커뮤니티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뜻을 모을 계획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 3D 모델링과 HD 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기술 역량 수준은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수준이다"라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 목소리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