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6 18:13

화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4.6% 급증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올해 2분기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항공 화물 부문에서의 성과가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별도재무재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0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가동률 확대 및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행이 급감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려 공급이 오히려 1.9% 증가했다.

또한 수요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에 수송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화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60억원(94.6%) 늘어난 1조 2259억원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여행을 위한 당사의 방역 노력도 지속적으로 홍보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며 "아울러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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