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07 09:22
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길을 나서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시민들이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길을 나서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서울시 내 주요도로 곳곳이 통제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을 추가 운행한다.

서울시는 7일 오전부터 홍수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근 및 퇴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해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지역 호우경보는 해제됐으나 한강 수위 상승으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4개 주요 도로는 여전히 통제 상태다.

시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3일엔 오전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지난주 대비 10% 감소한 바 있다. 이후 도로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출퇴근시간대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어 대중교통 증편 운행을 최종 결정했다.

시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 출근 및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평소 오전 7~9시였던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 퇴근 시 오후 6~8시였던 집중배차시간을 오후 8시부터 8시 30분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7일 오전인 현재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36회 증가한 상태다.

버스 역시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서 운행 중이며, 특히 버스의 경우 도로 통제로 주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을 경우엔 배차가 지연될 수 있어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을 통해 대중교통 운영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여름방학 및 휴가 기간으로 평일 5% 감축 운행 중이었지만 이번 홍수 비상대책에 따라 정상운행으로 전환해 350여 대가 추가 투입 운행되고, 혼잡 노선엔 예비차량도 투입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상 악화 속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통제 등 대외상황을 예의 주시해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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