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7 09:49

모바일, 스마트홈 서비스 '쌍끌이'…모바일 서비스 누적 가입자 8% 증가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은 3조272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늘었다. 3분기 연속 통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익 성장세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 2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마진율) 등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347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히 가입자가 상승하며 성장했다.

2분기 누적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약 8% 늘어난 1585만9000명이다. 특히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9.4% 늘어난 34만1000명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누적 가입자는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LG 헬로비전, KB 리브M 등 채널의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전 분기보다 10.3% 증가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합산한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IPTV 수익은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3450억원이다. 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5G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 라이브 등 스포츠와 콘서트 앱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현장 연출 효과를 적용하고, 영유아·초등학생 대상 AR, VR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와 협력을 넓혀 유명 온라인 대작 게임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언택트 공연, 인기 아이돌 예능 등 5G 킬러 콘텐츠 강화를 통한 해외 수출 확대도 모색한다.

B2B 사업에서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5G 융합, AR·VR, 빅데이터, 교육 등 5G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며 대형 수주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556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시설 투자 비용은 전 분기보다 66.9% 상승한 6253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에 5G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며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도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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