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8.07 12:23
(왼쪽부터) 문건기·김종호 해치랩스 공동대표,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지난 6일 KB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에서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자산의 보관·관리,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규 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이다.

디지털자산은 채권, 정기예금, 수익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의 권리나 소유권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유동화한 자산이다.

앞으로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화폐, 부동산, 미술품, 권리 등의 자산들도 디지털자산으로 발행·거래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필요한 기술과 생태계를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차원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빠르게 변화하는 관련 시장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은 내년 3월 시행되고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중국, 일본, 스웨덴 등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고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참여사들이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해치랩스는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갑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내부 통제, 감사, 세무 등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해시드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카카오 클레이튼, 라인 링크 등 아시아 대형 IT기업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투자하고 자문해왔다.

컴벌랜드코리아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DRW의 자회사로 가상자산 트레이딩과 장외거래 전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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