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8.07 12:27

의과대학학생협회, '덕분이라며 챌리지' 캠페인 펼치며 수업·실습 거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덕분이라며 챌린지' 캠페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덕분이라며 챌린지' 캠페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전국에서 진행되는 있는 전공의 파업에 의대생 6000여 명이 참여해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사파업이 일파만파 커지는 양상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총파업 집회에 전국 의대생 6000명이 동참할 예정"이라며 "향후 2만 의대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단체행동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협은 이미 지난달 29일 2만여 의대생이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 로드맵을 공표하고, 8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는 서울시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된 상황이다. 따라서 계획됐던 7~14일 의대수업 및 실습거부는 진행하지만 8일 예정된 집회는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현재 의대협은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덕분이라며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취지로 정부가 주도한 ‘덕분에 챌린지’를 풍자한 것이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정부와 여당이 비상식적인 정책 및 법률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투쟁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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