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8.07 16:07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네이버웹툰 글로벌 인기작 '신의탑'(왼쪽)과 '갓오브하이스쿨'. (사진제공=네이버웹툰)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웹툰은 지난 2일 유료 콘텐츠 하루 거래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하루 거래액 20억원 돌파 이후 1년 만에 30억원 선을 넘어섰다. 업계 최초 기록이다.

네이버웹툰의 7월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MAU) 수는 6500만을 넘었다. 두 달 사이 사용자가 100만 이상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특히 미국에서 사용자층이 늘며 월간 결제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결제자당 결제 금액은 50% 가까이 늘었다. 5월 한 달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700억원 수준이다.

한국 웹툰 중에서는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신의 탑' 등이 일본,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 '서브 제로' 같은 미국 현지 발굴작도 프랑스, 스페인 등 서구권에서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의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황후' 등 웹소설 타이틀이 유료 결제를 이끌고 있다. 이 웹소설들은 웹툰화를 통해 글로벌 지역 진출도 노릴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유료 콘텐츠 거래액 목표치를 8000억원 대로 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거래액 1조원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사업체 개편도 단행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런 성장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국가 간 콘텐츠 유통 가속화 덕분이다. 네이버웹툰에서는 각 국가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을 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라며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양질의 지식재산(IP)을 보유한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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