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8.07 16:54
제6회 DIMF 뮤지컬스타 글로벌 본선에서 전년도 수상자 위스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IMF)
제6회 DIMF 뮤지컬스타 글로벌 본선에서 전년도 수상자 위스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IMF)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아시아를 이끌어갈 글로벌 스타 발굴을 위한 글로벌(중화권역) 본선이 중국 상해에 위치한 북역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따르면 2015년부터 DIMF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개최하고 있는 DIMF 뮤지컬스타는 2017년 글로벌 분야를 신설했다.

이후 2018년 중국 상해 현지에서 글로벌 예선을 진행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 인재 발굴에 앞장서며 대회의 명성과 권위를 높임과 동시에 국내외 예비 뮤지컬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회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중화권 파트너인 '상해나오인문화미디어유한회사(瑙音上海文化媒体有限公司)' 주관으로 제6회DIMF 뮤지컬스타의 글로벌(중화권역) 대회라는 주제로 국내 경연과는 별도로 중국에서 자체 진행됐다.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열린 대회에는 중국 최대 도시 상해를 포함해 북경(베이징), 중경(충칭) 등 중국 전역에서 총 88팀의 예비 뮤지컬스타들이 참여했다.

DIMF는 대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언택트(Untact)방식을 도입, 영상을 통해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총 20팀은 지난 2일 상해 북역극장에서 열린 본선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위쓰란(余思冉)이 축하공연이 본선 무대에서 펼쳐졌다.

위쓰란은 지난 대회 이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엠마 역을 포함해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인터뷰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의 주인공을 단번에 꿰차는 등 중국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유력 문화계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대거 참여했다.

심사위원은 ▲상해동방TV(上海东方电视台) 부국장이자 다수의 문예프로그램을 제작 및 연출한 국가1급연출 리우원궈(刘文国) ▲상해문화광장극원관리유한공사(上海文化广场剧院管理有限公司) 부사장으로 마이버킷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한국 창작뮤지컬을 중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소개하며 중국 뮤지컬시장 붐에 앞장서고 있는 프로듀서 페이위안홍(费元洪) ▲DIMF의 현지 파트너 상해나오인문화미디어유한회사의 CEO인 뮤지컬배우 홍본영 등이다.

또한 영상을 통해 본선 경연을 지켜본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과 한국 뮤지컬계의 비욘세로 불리는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글로벌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대회 본선결과 1위는 작은아씨들의 Astonishing을 부른 잔지아리(湛嘉丽·23·여)가 차지했고, 2위는 리홍천(李泓辰·19)이, 3위는 오양챠오즈(欧阳乔子·22·여)가 각각 선정됐다.

1~3위 수상자에게는 DIMF 글로벌 특별상이 수여되며 DIMF는 앞으로 국내외 상황에 따라 글로벌 대회 수상자와 국내 대회 수상자가 함께 설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글로벌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DIMF 뮤지컬스타’가 중국 현지에서 자체 본선을 치룰 수 있을 만큼 성장했고, 또 국제 경연으로서 역량이 충분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상당히 뜻 깊다“며 “국내 대회가 철저한 방역과 관리와 함께 진행되고 있으니 다가올 본선 1, 2라운드와 파이널 경연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6회 DIMF 뮤지컬스타는 이달 말 채널A를 통해 8주간 전국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 방영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