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7 18:17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안갯속인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면 협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현산의 인수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금호산업은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있다고 수차례 밝히면서도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어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산의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기 때문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산과의 거래가 제때 제대로 종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진정성 있는 협조를 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일축하고 인수 무산 시 책임이 현산에 있다고 압박했다.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실사 요구를 전면 거부하고 거래무산의 책임을 현산 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거래 불발 시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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