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8 11:58
진영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피해상황 및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대처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피해상황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일주일 넘게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호우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에 일어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사망·실종자가 늘었다.

이재민은 3000명을 넘었다.

1일 이후 발생한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났다.

전날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들 가운데 879세대 143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에 달했다. 이 중 36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이 보고됐다.

전날 하루 동안 주택 287동과 도로·교량 1489곳이 침수·파손되는 등 2084건이 추가됐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혀 있다.

철도 5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과 장항선은 전날 폭우로, 태백선·영동선·충북선은 복구 지연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다.

지리산·속리산·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 서울·경기·전북 등의 둔치주차장 88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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