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8 12:26
(사진제공=BBC)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비행기가 착륙중 미끄러지면서 두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다수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인도 언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인도 케랄라주 코지코드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

이 항공기는 두바이에서 191명을 태우고 출발해 오후 7시40분쯤 코지코드에 도착했으나 폭우로 인해 착륙시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다.

착륙시 불꽃이 튀거나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동체가 두동강 났다.

경찰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조종사 2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최소 15명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은 알렸다. 부상자들은 코지코드와 말라뿌람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드립 싱 푸리 인도 항공부 장관은 “악천우 중에 조종사가 서둘러서 착륙을 시도했지만 방향을 바꿨다”며 “비행기가 활주로 끝나는 부분까지 멈추지 않았고 35피트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기자 귀국하려는 인도 시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으로 전해졌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자회사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망갈로르 공항에 착륙하려던 보잉 737기가 추락해 두동강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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