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8 12:34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50포인트(0.17%) 오른 2만7433.4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2포인트(0.06%) 상승한 3351.28, 나스닥 종합지수는 97.09포인트(0.87%) 하락한 1만1010.98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위챗의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앞으로 45일간 미국 관할권에 있는 개인 또는 기업은 이를 지켜야 한다.

미 재무부는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의 관리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월 11.1%에서 1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6%보다 낮았다.

추가 부양책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백악관은 1조달러 수준의 부양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 금값의 신기록 행진은 제동이 걸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1.40달러) 떨어진 2,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 가치 반등이 거침없던 금값 랠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0.8%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73달러) 떨어진 41.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1.46%(0.66달러) 내린 4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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