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8.09 11:27

경기 14명·서울 11명·인천 1명 등 국내 26명 수도권…비수도권서도 감염 확인

코로나19 방역모습(사진제공=수원시)
코로나19 방역모습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영향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방대본)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30명, 해외 유입 6명이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36명 늘어난 1만4598명이다.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30명, 해외 유입이 6명이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4명, 서울 11명, 광주 2명, 인천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26명 집중 확인된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지난 6일 이후 3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선 교회를 중심으로 다단계업체,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어린이집 원아 2명, 원장 1명, 보육교사 1명 등으로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반석교회 신도 확진자 관련 전수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고양시 또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지표환자와 그 배우자로 이 교회 교직자인 남편 등 가족 5명 포함 8명이 교인이며 자녀의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1명이 확진됐다. 다른 9명은 직장과 관련해선 지표환자가 다니는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동료 1명을 제외하면 8명이 교직자 남편이 다닌 강남구 소재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이 있다.

방역당국은 교회보다 다단계 업체 감염이 앞선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서 확인된 기존 V빌딩·한화생명,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기쁨153교회 교인과 관련해서 충남 아산에서도 접촉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고 충북 청주에선 우즈베키스탄 확진자들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80대 확진자가 보고됐다.

서울에선 선교회 활동을 하는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4명 확인됐는데 지난달 22~23일 먼저 확진된 부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선교회 소모임 참석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동구에선 5일 1명이 확진되고 가족과 지인 부부 등 총 4명이 잇따라 확진돼 심층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으로 6월25일(5명) 이후 45일 만에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그 사이 44일동안은 11명~86명 등으로 두자릿수로 집계된 바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5명이다. 이 중 공항·항만 검역에서 1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시설 격리 중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 2명, 대구·울산·경기 각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4명, 필리핀과 멕시코가 각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들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70대 3명, 60대 13명, 50대 10명, 40대와 30대 각각 4명, 20대 7명, 10대와 10대 미만 각각 1명이다. 80대 이상 연령대의 신규 확진자는 없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3명이 늘어 총 1만3642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3.45%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증가해 305명이 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2명 늘어 651명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16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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