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8.10 00:57
AOA 출신 권민아가 전 멤버 신지민, 김설현에 대한 폭로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다. (사진=권민아 SNS)
AOA 출신 권민아가 전 멤버 신지민, 김설현에 대한 폭로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다. (사진=권민아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다시 전 멤버들의 폭로를 이어간 가운데 FNC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9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라며 "그러나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지민과 관련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액터스 측에 따르면 권민아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있으며 통원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아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난 억울하게 안 가겠다. 신지민, 김설현, 한성호 잘 살아라"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특히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며 극단적 시도에 대한 암시를 남겼고 소속사의 빠른 조치로 무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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