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0 10:10

면접 평가 비중 73.5%로 여전히 가장 중요

구직자들이 한 대기업에서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구직자들이 한 대기업에서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면접전형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로 인한 면접전형 변화'를 주제로 설문을 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4%가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변화가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72.8%가 평가 비중에는 변화가 없다고 부연하며 면접 과정 상의 변화가 평가 비중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변화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35.2%가 '면접 진행 자체를 최소화'했으며 '1대1 면접만 진행'(27.2%), '면접 단계 축소'(20%), '화상면접 등 언택트 면접 도입'(17.6%), '면접 시간 단축'(15.2%)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 진행 자체를 최소화한 88개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존 면접 대비 37.2%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시라면 10번의 면접을 봤던 회사가 4번 가량만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면접 단계를 축소한 50개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면접을 '2단계'(46%) 진행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단계 이상' 진행하는 기업도 46%에 달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1단계', '2단계'로 진행한다는 답변이 44%로 동률이었고 '3단계 이상'은 12%로 급감했다.

면접 시간을 단축한 38개 기업은 면접 시간이 기존 대비 평균 3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면접 전형 변화가 있더라도 면접이 전체 채용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가장 컸으며,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에서도 '직무수행 능력'이 36.4%로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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