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10 11:12

김태년 "수해 극복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 휴가 반납"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해찬(왼쪽)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해찬(왼쪽)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남부지역이 폭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신속히 논의해 남부지역도 조속히 피해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구 인력과 중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가 많다"며 "중앙정부가 군(軍)의 중장비 등을 활용해서 지원을 신속히 해주길 바란다. 당 지역위도 이번주에 각 지역에서의 피해복구작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이번 집중 호우를 겪으며 하수처리 능력과 치수가 부족한 부분이 나와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피해를 안 겪었던 지역이 피해를 겪은 걸 보면 이미 오래전에 구축한 시설들이 당시 기준과 지금 기준이 맞지 않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에 기준에 맞도록 제반 시설을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감염병"이라며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가 오랫동안 많이 오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코로나감염 확진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수해 이후 수인성 감염병과 피부병 눈병에 가축전염병도 발생하기 쉽다"며 "코로나 대응으로 많이 지쳤을텐데 수해까지 참 안타깝지만 방역당국과 의료계 모두 방역 대책과 대응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역대 최장의 장마와 집중폭우로 인한 몰폭탄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 발생해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 발생했다"며 "그런 가운데 태풍 장미가 오늘 남해안 상륙할 예정이라 비피해 더 커질 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7일 긴급사전조사 거처서 안성시, 천안 등 7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지난 주말 큰 수해 당한 광주 전남지역도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수해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며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위별로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복구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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