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0 13:21
한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개학 전 원격수업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교육부TV 캡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개학 전 원격수업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교육부TV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2학기에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병행될 전망인 가운데 원격수업 관련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시행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는 23일까지 초중등 교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핵심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이번 연수는 2021년까지 1만 명의 핵심 교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단위 학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그동안 집합 연수로 운영해왔던 연수 방식을 '체험형 원격 연수'로 변경하여 운영하며, 연수 내용 또한 원격수업과 관련된다.

참여 교사는 연수를 통해 지난 3월 27일 발표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에 명시된 실시간 쌍방향 수업·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먼저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는 학생 참여 중심 소프트웨어 수업을 설계하고, 소그룹 활동을 통해 협력 수업의 모델을 체험하며, 콘텐츠 활용 방식으로는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소개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연계해 프로젝트 활동을 위한 사전 지식을 쌓는다. 과제 수행 방식과 관련해서는 개인별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산출물을 제시하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교원들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 설계, 과정 중심 평가 역량 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가 원격으로 이뤄지는 만큼 정부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회에 걸친 강사 워크숍을 통해 모의 연수를 실시했으며, 연수생 전체가 참여하는 사전 점검 또한 진행됐다. 아울러 강사와 연수생 간 상호작용 및 소그룹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연수 진행을 보조할 방침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연수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도 "과기정통부는 학교 중심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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