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0 12:22
제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2호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제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2호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0일 새벽 제주도에 상륙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내륙으로 북상하며 제주도·남부지방 일대에 태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연달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부터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제12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중국 푸저우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제6호 태풍 '메칼라'(MEKKHALA)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칼라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태국어로 '천둥의 천사'를 뜻한다.

이 열대저기압은 10일 오전 9시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500㎞ 부근 해상에 위치했으며, 점차 북상하며 11일 오전 9시엔 중국 산터우 동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 이튿날엔 중국 내륙으로 들어가 푸저우 북서쪽 약 17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전 11시 10분 특보 발효 현황. (사진=기상청)
10일 오전 11시 10분 특보 발효 현황. (사진=기상청)

한편 제5호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21㎞ 해상에서 시속 40㎞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장미의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19m(시속 68㎞)에 달한다. 

장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롯해  울산, 부산, 경상남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장흥, 완도,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구례), 남해전해상,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등엔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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