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8.10 18:20
윤화섭(가운데) 안산시장과 안산평화의 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월 24일 안산평화의 소녀상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안산시는 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5시 시청 앞 분수대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안산평화의 소녀상 시민건립추진위원회는 안산시협치협의회 위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12월 출범식을 가졌으며 올해 2월까지 모금운동을 통해 총 171개 단체와 2303명의 개인이 동참해 6944만5000원의 후원금을 마련했다.

안산시에 두 번째로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 간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안산시민의 열망을 담아 마련하게 됐다.

첫 번째 소녀상은 지난 2016년 일제강점기 시절 농촌활동가 최용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상록수역에 건립된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에도 수많은 독립운동 유공자분들이 생존해 계시는데 소녀상 건립을 통해 아픈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한 번 광복의 기쁨을 재현하는 역사적 기념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제막식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간소하게 진행되며 후원자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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