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0 15:43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속도 내 달라…향후 기상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기준·관리시스템 강화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파주시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파주시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50일이 넘는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마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며 “대비태세를 더욱 철저히 해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며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일곱 개 시군뿐 아니라 늘어난 피해 지역을 추가 선포하는데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재난복구에는 군 인력과 장비까지 포함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이재민과 일시 대피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피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며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으로 세계 도처에서 대규모 재난재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변화까지 대비해 국가의 안전기준과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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