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0 17:12

기상청 "제6호 태풍 '메칼라' 중국 내륙 북상 중…48시간 내 약화 예상"

10일 오후 4시 기준 제5호 태풍 '장미'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10일 오후 4시 기준 제5호 태풍 '장미'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남부지방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10일 오후 2시 50분경 경남 통영에 상륙했고, 이에 간접 영향을 받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까지 호우주의보가 확대됐다.

장미는 제주도에 이어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도달하면서 올여름 우리나라에 상륙한 첫 번째 태풍으로 기록됐다. 통영에 상륙한 뒤 오후 3시경 장미는 시속 55㎞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기상청은 장미가 이날 오후 6시 즈음 울산 북쪽 약 60㎞ 부근 육상으로 북상한 뒤 11일 오전 6시경 울릉도 북동쪽 약 31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오전 11시 이후 전국 특보 발효현황. (사진=기상청)
11일 오전 11시 이후 전국 특보 발효현황. (사진=기상청)

한편 장미의 영향으로 울산, 부산, 경상남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장흥, 완도,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구례),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전남동부남해앞바다), 남해동부전해상,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한 간접 영향으로 전남 화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구미), 전라남도(곡성), 충청북도(단양), 충청남도(당진, 아산),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철원, 영월, 태백), 서해5도, 경기도(화성, 성남, 광명, 용인,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의정부, 양주, 고양, 과천),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은평구·종로구·마포구·서대문구·중구·용산구 등 서울 서북권과 경기도 구리·안양·의정부·양주·고양·과천 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 10분까지 약 10~3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는 30~8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10일 오후 4시 30분 제6호 태풍 '메칼라'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10일 오후 4시 30분 제6호 태풍 '메칼라'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한편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나타났던 제12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제6호 태풍 '메칼라'로 발달했다. 메칼라는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양 400㎞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 내륙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으며 12일 오후 3시 중국 푸저우 북북서쪽 약 310㎞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메칼라가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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