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8.10 22:22

염 후보, 민주당 전대 최고위원 경선 열기 속 지지율 확산세
박광온·김두관·김진표·안민석 의원 등 적극 지지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풀뿌리 정치권 압도적 지지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염태영(오른쪽)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염 후보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염태영(오른쪽)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사진=염 후보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00여명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염태영 대세론'이 확산하고 있다.

역대 최고위원 경선에서 기초단체장들이 높은 벽에 부딪히며 좌절했던 것과는 달리 '풀뿌리 정치'를 기치로 내건 염태영 후보의 흥행돌풍이 경선 중반전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전국순회 합동연설회를 거듭할수록 후보간의 입장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며 각양각색의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그에게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그만큼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염태영 후보의 등장과 정견발표는 전국 지방정부의 핫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염 후보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풀뿌리 정치인들의 대표성을 갖춘 데다 전국적인 활동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어서 비록 중앙정치 무대를 통한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전국적으로 탄탄한 지지 기반과 우호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수원지역 및 지자체장 출신 국회의원들도 염 후보의 지지 기반으로 꼽힌다. 특히 친문 인사이자 지난 2018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당시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위(득표율 17.5%)를 기록한 박광온 최고위원이 염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김두관 의원도 호남, 영남을 지원하고 있다.

염 후보의 수성고 동문인 안민석(오산)·김승원 의원(수원갑)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김영진, 백혜련 의원 등도 염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또 기초단체장 출신 중 국회의원이 된 이해식, 김영배, 김성환, 양기대, 민형배, 주철현 의원 등은 물론이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과 고 김상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3남인 김영호 의원도 그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염태영(오른쪽) 후보(사진제공=염태영 후보 페이스북 캡처)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한 염태영(오른쪽) 후보(사진제공=염태영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무엇보다 풀뿌리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고, 정권 재창출의 선봉장이 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그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다.

특히 기초단체장의 경우 황명선 논산시장을 필두로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유덕렬 동대문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곽상욱 오산시장, 정동균 양평군수 등 수도권 단체장들이 염 후보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캠프 본부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조직총괄을 수행했던 강민구 신안산대학교 부총장이 조직본부장직을 맡고 있고 대변인엔 김준혁 한신대 교수, 상황실장에는 노민호 경기도 기본소득위원, 공보실장엔 김명욱 전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이 캠프를 이끌고 있다.

염태영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을 포함한 지방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이 꿈꾸셨고 문재인대통령이 선언하신 우리 당의 핵심정책"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을 포함한 지방분권형 개헌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이어 "전국에서 제게 보내주고 있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8·29 전당대회에서 기초의 든든한 힘으로 반드시 최고위원에 당선돼 대한민국 풀뿌리 정치인의 롤모델로서 중앙정치에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원시장 임기 2년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염태영 후보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그동안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의원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플랫폼 구축으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 왔다.

(사진왼쪽부터)백혜련 의원, 김진표 의원, 염태영 후보, 박광온 의원, 김영진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염태영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왼쪽부터)백혜련 의원, 김진표 의원, 염태영 후보, 박광온 의원, 김영진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염태영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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