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1 11:11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국세수입은 줄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1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20년 8월호(2020년 6월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6월 총수입은 27조8000억원으로 국세수입 및 세외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조4000억원 줄었다. 1~6월 기준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조1000억원 감소했다.

6월 국세수입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1~6월 누적 국세수입은 13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조3000억원 줄었다. 진도율은 45.7%로 7.5%포인트 낮았다.

6월 총지출은 56조5000억원으로 재정의 적극집행 및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했다. 1~6월 누계 총지출은 316조원으로 31조4000억원 늘었다.

총수입은 감소하고 총지출은 증가하면서 재정수지는 악화됐다. 6월 통합재정수지는 28조7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32조6000억원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1~6월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110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는 1년 전보다 51조5000억원,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51조원 각각 확대됐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64조1000억원으로 국고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집행실적을 살펴보면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2020년 관리대상사업 305조5000억원 가운데 6월말까지 203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연간계획 대비 66.5%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기집행, 세목특성상 매년 6월 수지는 적자였으나 코로나 대응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며 “연말까지 정부전망(3차 추경)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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