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11 16:40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제공=한국콜마)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콜마는 유기물 멜라노이딘과 무기물 이산화티타늄(TiO2)을 합성해 유해광 UVA(장파장 자외선)·UVB(중파장 자외선)를 차단하고, 백탁현상·피부산화를 방지하는 신소재를 만들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해당 소재는 국제학술지 'JIEC' 최신호에 게재됐다. 

멜라노이딘은 특유의 색, 맛, 향을 가진 고분자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기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 UVB를 완전히 튕겨낸다. 하지만 백탁현상과 피부산화를 촉진시키는 광촉매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멜라노이딘이 보호막 위에서 산화 방지 기능을 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피부톤까지 보정하며 백탁현상을 해결했다. 

한국콜마는 해당 소재를 바탕으로 유해광 차단 소재에 대한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퍼스널케어, 메이크업 화장품 등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진모 한국콜마 융합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외선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광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다. 자연히 이를 막는 소재개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유해광 차단 신소재 연구로 자외선차단제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 'K뷰티'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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