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8.11 16:51
제64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생존 학도의용군,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포항시)
제64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11일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제64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갖고 학도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념식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생존 학도의용군,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 전투, 형산강 전투, 천마산 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고자 매년 8월 11일에 거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특히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6․25전쟁 당시 포항지구 전투 참전동료인 대한민국 학도의용군 포항지회 이종철 부회장이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앞둔 시기,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했을 때 군번도 군복도 없이 펜 대신 총을 잡고 나라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고귀한 희생으로 지킨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인 호국도시 포항의 이미지 강화와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8월 11일에 건립돼 포항여중 전투에서 사망한 1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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