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11 16:54

"문 대통령, 8.15 광복절에 대한민국 하나 되기 위한 통큰 결단 내려달라"

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윤상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상현 무소속 의원. (사진=윤상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치적으로 친박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극단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요원하고 대립과 반목이 만연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취임하자마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고, '관용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매번 강조하셨다"며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신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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