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8.11 18:07

한화디펜스, 노르웨이향 K-9 자주포 수출 증가…한화시스템, 꾸준한 영업이익 흑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자들이 항공기 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자들이 항공기 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민수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7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1927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엔진부문 경쟁력 개선 노력으로 LTA(장기 공급 계약)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디펜스는 노르웨이향(向) K-9 자주포 수출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2분기 전체 연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은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와 함께 꾸준한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민수분야에서는 한화테크윈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CCTV 사업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소폭 증가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고마진 AM사업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한화정밀기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하반기도 코로나19 영향 등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사업 리스크 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한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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