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2 10:07

"예비비·재난재해기금 등 가용 재정수단 총동원…풍수해 관리체계 전반 진단하고 종합대책 조속 수립"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기록적인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기록적인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원 중부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역대 최장 50여 일로 기록되고 있는 올 여름 장마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모든 가용한 재정수단을 동원해 총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하늘을 탓하고 있기에는 정부의 지원이 너무 시급하고 절실하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는 확실한 재난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 추가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추가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시급한 응급복구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나면 철저하게 피해를 조사하고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항구 복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반도의 재해상황이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풍수해 대비 및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민간 전문가와 함께 산사태, 댐 관리 등 풍수해 관리체계 전반을 진단하고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모든 가용한 재정수단을 동원해 총력대응하고 사망, 실종자에 대한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도 현실화시켜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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