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8.12 09:47
류현진 중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류현진 중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K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도 4.05로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3회 조나단 비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효과적인 투구로 마이애미 타자들을 요리했다.

3회에도 토론토 내야 수비가 흔들려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헤수스 아길라를 병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0-1로 뒤진 상태에서 92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타자들도 류현진의 호투에 보답하듯 6회말에 힘을 냈다. 대니 잰슨의 2루타와 캐번 비지오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보 비셋이 좌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쳐내 단숨에 역전했다.

7회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라파엘 돌리스도 1이닝을 무실점을 잘 막았다. 7회말에도 토론토 타선은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앤서니 배스가 9회 2아웃을 잡아놓고 마이애미 6번타자 서벨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토론토 타선은 10회말 1점을 추가해 마이애미에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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