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12 13:58

전남 46.2세로 가장 높아…행안부, 2020 행정안전통계연보 발간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이 42.6세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36.9세로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각 부서와 중앙부처·지자체·유관기관 등에서 생산한 주요통계를 종합 수록한 ‘2020 행정안전통계연보(통권 제22호)’를 12일 발간했다.

통계연보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행정관리, 전자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총 329개 통계표로 구성됐으며 행정안전 분야의 정책수립·집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기본 통계를 수록했다.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등록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전년 대비 0.05%(2만3802명) 증가했다. 평균연령은 42.6세로 1년 전보다 0.5세 높아졌다. 남성은 41.5세, 여성은 43.8세로 여성이 2.3세 높았다. 시도별 평균연령은 세종이 36.9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6.2세로 가장 높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48세(1971년생, 94만1096명)로 확인됐다.

2020년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253조2000억원(당초예산, 순계)으로 전년 대비 9.6%(2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29.7%(75조1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자치했다. 2019년 지방세는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3%(6조1000원) 늘면서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또 지난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는 21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총 1조3488억원의 복구비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재산피해액은 53%, 복구비는 204% 증가했다. 특히 태풍 발생에 따른 복구에 1조3203억원을 투입해 전체 복구비의 97.9%를 차지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해 피해가 발생한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제18호 태풍 미탁에 의해 피해가 발생한 강원, 경북, 전남의 6개 시·군과 5개 면·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비를 국고에서 평균 56.1% 지원했다.

이외에도 2019년 중앙행정·지자체·교육행정기관·기타 공공기관 등 730개 기관에서는 총 3만3600건의 공공데이터가 개방됐고 민간활용 실적은 총 1314만건으로 각각 사업 원년인 2013년 대비 6.4배, 944배 증가했다. 민간활용 실적은 전년 대비 74.1%(559만2234건) 늘었으며 이 가운데 실시간 데이터를 웹 또는 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픈 API 활용신청은 151%(92만5975건) 증가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로 수록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은 2017년 5월 30일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가 도입된 이후 총 2000건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신청 건수는 799건으로 전년 대비 42.7%(239건) 증가했다. 신청 사유로는 보이스피싱·신분도용 등 재산 유형이 593건(74.2%), 가정폭력·상해·협박·성폭력 등 생명·신체 유형이 206건(25.8%) 확인됐다. 심의가 완료된 1735건 가운데 1220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인용됐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통계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통계연보 발간을 통해 행안부 업무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학계 연구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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