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8.12 15:27
(사진제공=HMM)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업 불황에도 2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HMM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129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28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HMM 분기 흑자는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 만에 처음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악화로 인한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4월부터 시작된 '디 얼라이언스' 신규 해운동맹 가입,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 등에 따른 효과"라며 "항로합리화·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추가 화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7호선까지 만선으로 유럽에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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