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8.12 15:30

손정원 사장 "냉난방부터 모터·배터리 열관리 통합 제어까지 미래차 통합 열관리 원천기술 확보"
이해찬 민주당 대표 "공공기관 신규 차량 살 때 전기·수소차 구매비율 100%로 확대"

(사진=한온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온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12일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미래차 정책간담회'에서 자동차용 열관리시스템을 생산하는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 핵심부품사로서 '글로벌 e-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품 전환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내연차 협력업체의 미래차 전환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한온시스템의 열관리시스템이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온시스템은 연간 수주에서 차지하는 친환경차 비중이 2018년 38%에서 2019년 55%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엔 연구인력의 45%가 친환경차 관련 인력이었지만 지난해엔 56%로 비중이 높아졌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5년 간 1조 3500억을 연구개발비(R&D)로 투자했다. 

이런 까닭에 한온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전장 폐열 회수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해 전기차의 저온 주행거리가 24%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은 "차 실내 냉난방부터 모터·배터리 열관리 통합 제어에 이르기까지 미래차 통합 열관리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기차 열관리 분야 기술을 선점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2040년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시대에 많은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온시스템의 주력 사업인 열에너지 관리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고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독보적 성과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과거 한라공조와 비스테온 공조사업,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전문기술을 축적해왔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이자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가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라며 "내연차에서 미래차로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룰 분명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미래차 확대를 위해서 총 20조 3000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해서 미래차 시대를 앞당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차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택시, 버스, 택배용 화물차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며 "주요 고속도로에 초고속충전기를 확대 설치하고 공공기관 신규 차량구매의 전기·수소차 구매비율을 100%로 확대해서 미래차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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