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4.05 11:22

5일 하나금융투자는 한진칼에 대해 유상 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한진칼의 유상증자는 계열사 위험 부각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으로 인한 단기 차입금 1100억원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하반기 단기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전날 운영자금 1049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639만7202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다행히 올해 1월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중심으로 여객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구조적인 그룹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의 자산매각이나 기재의 추가 운용리스 전환,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하지만, 2016년 1분기부터 빠른 실적 증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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