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13 10:01
ETRI 연구진들이 오픈소스화 R&D 플랫폼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ETRI 연구진들이 오픈소스화 R&D 플랫폼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말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이 오픈소스 방식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ETRI는 올해 시작되는 ‘매쉬업 융합기획과제’ 사업 및 ‘슈퍼컴퓨팅’ 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R&D 플랫폼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내부·외부 협업 기반의 오픈소스 문화를 정착시키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오픈소스 R&D 플랫폼에서는 협업 기반의 소스코드 개발을 위한 깃 기반 저장소와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ETRI는 그동안 오픈소스 기반 연구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7년, 정부출연연구원 최초로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관련 제도·정책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시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반 및 특허 침해 등 위험관리 중심의 대응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출연연 최초로 오픈소스 기반 연구 활동을 내부 규정으로 제도화했고 올해부터는 오픈소스 전문위원제도를 도입하여 오픈소스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21년까지 글로벌 탑 수준의 오픈소스 커미터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이승윤 ETRI 오픈소스센터장은 “최근 ICT 트렌드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빠른 혁신과 플랫폼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의 연구개발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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