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8.13 10:47

농협, 13일부터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특별할인행사 진행

홍남기 부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기록적인 장마와 집중호우로 배추와 무 등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정부가 가격 안정 조치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가격이 급등한 상추·열무 등 시설채소의 경우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해 7월 중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6.4% 오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정부비축물량 등을 동원해 배추 50~100t을 방출하기로 했다. 무 가격이 더 오를 경우 비축물량을 푸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농협 및 대형마트도 상추·열무 등 시설채소와 관련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농협은 이날부터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대형마트나 온라인 판매처 등은 배추, 상추 등 주요 엽채류에 대해 구매 할인쿠폰(최대 20%·1만 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부총리는 "50여 일이 넘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많은 재난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깊게 헤아리며 무엇보다 신속한 피해지원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주요 채소류 생육 및 수급 상황, 산지 동향,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며 긴급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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