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8.13 11:03

교회·남대문시장 이어 롯데리아 직원회의에서 집단 감염 발생

13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13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47명 늘며 지난 7월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7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770명으로 이들 중 1만3817명은 격리해제됐으며 305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56명, 격리해제는 31명 늘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13일 0시 기준 648명으로 전날보다 25명 늘었다.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신규 확진자 56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47건으로 서울(25명), 부산(2명), 광주(1명), 울산(1명), 경기(16명), 충남(1명), 경남(1명) 등 약 87%(41명)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교회와 남대문시장 등지에 이어 서울 도심 내에서 유명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업체 직원회의에서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직원회의와 관련, 12일 오후 6시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확진자들이 회의 이후에도 인근 식당 등에서 회식을 했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경기 지역에서는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늘어 각각 34명, 17명으로 집계됐다. 교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경기 용인시의 대지고, 죽전고를 비롯한 관내 학교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전날(19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하루 사이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 3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9건의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건), 대구(1건), 광주(1건), 경기(1건), 전북(2건)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국내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2600명이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05명으로 유지됐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서울 13명, 부산 3명, 대구 191명, 인천 3명, 광주 2명, 대전 2명, 울산 1명, 경기 32명, 강원 3명, 충남 1명, 경북 54명이다.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5만4898명으로 전날보다 8246명 늘었으며 이들 중 162만23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모두 1만7798명으로 지난 12일 0시보다 423명 늘었다.

13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13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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