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13 11:00
2020년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8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와 7월 실적치, 입주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HOSI 전망치는 67.5로 전달 대비 8.5포인트 하락했다. 7월 실적치는 15.0포인트 떨어진 71.6을, 입주율은 4.1%포인트 하락한 81.6%를 보였다.

주산연 측은 "연이은 정부규제 발표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8월 전망치와 7월 실적치 및 입주율 등 모든 지표값이 하락했다"며 "세입자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등 미입주가 증가하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거래 및 입주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월 HOSI 실적치(71.6)는 전달(86.6) 대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이어오던 회복세를 멈추고 조정에 들어갔다. 특히 경남(61.1, 29.3포인트↓)과 세종(78.9, 26.6포인트↓), 충북(58.3, 26.3포인트↓), 울산(58.8, 23.5포인트↓) 등에서 전월 대비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8월 HOSI 전망치는 서울(88.0)과 세종(85.0), 경북(85.7)이 80선을 기록했으며 인천(76.3)과 경기(76.0), 대전(76.1), 울산(70.5), 충남(70.5)이 70선, 그 외 지역이 50~60선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47.0)과 경남(44.4)은 40선을 기록했다.

6·17 및 7·10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8월 전망치는 경남(44.4, 25.6포인트↓)과 부산(62.5, 21.5포인트↓), 충북(53.8, 21.2포인트↓), 경기(76.0, 15.6포인트↓), 전남(62.5, 12.5포인트↓), 제주(53.3, 11.4포인트↓), 강원(47.0, 10.1포인트↓)에서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8월 입주예정물량(3만8261세대)은 서울·경기 2만2725세대(59.4%), 부산·경남 5556세대(14.5%), 인천 2556세대(6.7%) 등에 집중될 예정이므로 해당 주택사업자들의 주의 필요하다고 주산연 측은 전했다. 경기(김포, 의정부, 평택, 시흥)와 서울(서대문구, 용산구), 부산, 인천에 1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입주예정이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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