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13 14:00

강남4구, 재건축·신축단지 위주로 상승…세종, 2.48% 오르며 전 지역에서 상승세 지속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의 7·10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다. 송파, 서초구는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보합 전환됐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2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감정원은 "7·10 대책 관련 부동산 3법 국회 본회의 통과 및 공급대책 발표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 전체 상승폭은 전주(0.04%) 대비 축소됐다"고 전했다.  

강남권 11개구는 0.02% 올랐다. 강남4구는 7·10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1%)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01%)는 명일·성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매수문의가 감소되며 보합 전환됐다.

강북권 14개구는 0.03% 상승했다. 동대문구(0.05%)는 답십리·이문동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준신축 위주로, 중랑구(0.05%)는 신내(SH이전호재)·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동일했으나, 강북(0.03%)·노원(0.02%)·도봉구(0.02%)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0.02%)은 7·10 대책 후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부평구(0.05%)는 교통호재(GTX-B, 7호선 연장 등)가 있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서구(0.03%)는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교통여건이 편리한 청라·신현·마전동 위주로, 연수구(0.03%)는 연수·옥련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남동구(-0.03%)는 매수세가 위축되고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에서 매물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됐다.

경기(0.15%)는 시장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용인(0.21%→0.13%)·수원시(0.13%→0.07%) 위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고양 덕양구(0.35%)는 3기신도시·고양선 기대감 있거나 상승폭이 적었던 신원동 위주로, 하남시(0.32%)는 5호선 개통 등에 따른 교통확충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신장·덕풍동 위주로, 남양주시(0.25%)는 GTX·6호선 연장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대전(0.28%) 대덕구(0.40%)는 개발호재(트램 2호선, 혁신도시) 영향이 있는 가운데 석봉·법동 위주로, 유성구(0.37%)는 세종시 인근 지족·하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서구(0.25%)는 직주 접근성이 양호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신축 위주로 올랐다.

광주(0.01%)는 호우피해 등으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남구(0.05%)는 노대·방림동 대단지 위주로, 광산구(0.02%)는 수완·신가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구(0.01%)는 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세종(2.48%)은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으로 청사 인근 단지를 비롯한 조망이 양호한 단지 등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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